Sea Otter 2019 Classic이 지난 4월 11일부터 14일까지 나흘간, 미국 몬터레이 웨더테크 레이스웨이에서 개최되었습니다.5박 7일간의 일정으로 다녀왔습니다. 2018년에 런던 바이크쇼, 유로바이크, 타이베이 바이크쇼 등을 다녀봤지만, 그런 실내 전시회들과는 완전히 다른 개념의 자전거 축제입니다. 4일 내내 MTB와 Road의 각종 경기가 연습 주행 포함 아침 7시 정도부터 진행되며, 이와 동시에 미국의 온갖 브랜드 및 유럽 브랜드들이 총출동하여 야외 전시회 및 데모 주행이 진행되며, 한편에서는 BMX쇼가 진행되고, 또, 온갖 바베큐와 아시안 푸드들이 관람객들을 현혹시키는 자전거인들의 성지입니다. 인텐스 스탠드 전경 가운데 살짝 왼쪽의 검정 비니 쓰신 분이 제프 스테버 인텐스 창업자 겸 CEO. M29. 2018년에 데뷔한 인텐스의 기함. 각종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있고, 아론 그윈이 인텐스 팩토리 레이싱팀을 인수하여, 앞으로가 더욱 기대됩니다. 테이저. 2018년에 데뷔한 인텐스의 유일한 전기 산악자전거. 카본 프레임을 사용한 21.5kg의 경량과 부품 공급 및 AS가 가장 원활한 시마노 E8000을 사용한 점이 강점입니다. 테이저 시승차. 10여대 가까이 현장에 나와있었고, 누구나 시승이 가능했습니다. 29인치 엔듀로 바이크, 카바인. 다운힐의 피가 진하게 흐르는 엔듀로 바이크입니다. 27.5인치 엔듀로 바이크인 트레이서와 27.5인치 트레일 바이크인 레클루스가 나란히 보입니다.트레이서는 160mm 트래블을 갖고 있고, 최신 트렌드인 엔듀로 라이딩에 적합하며,레클루스는 150mm/140mm 트래블을 갖고, 올마운틴/트레일 등을 탈 수 있습니다. 29인치 트레일 바이크인 프라이머. 트래블은 140mm이고, 팩토리, 엘리트, 프로, 엑스퍼트, 파운데이션 등 프레임 및 부품 등급에 따라 다양한 모델들이 있습니다. XC쪽에 가까운 스나이퍼 형제들입니다. 스나이퍼 트레일은 120mm 트래블을 갖고, 스나이퍼 XC는 100mm 트래블을 갖습니다. 둘다 29인치 휠이 장착되어 있고, 역시 5등급의 모델들이 있습니다. 스나이퍼 트레일 스나이퍼 XC 그 외 현장 모습들입니다.행사장 가장 왼쪽. 패독이라고 불리는 행사장 내 주차공간입니다. 1일 $50로 4일 티켓을 개별 구매 가능합니다. 무료 주차는 좀 떨어진 곳에 가능한데, 좀더 걸어야 하기는 하지만, 그렇게 멀지는 않습니다. 저기 COOPER TIRE 광고가 붙은 다리 왼쪽이 전시장 관람 입구입니다. 유럽은 전시장 내 판매가 금지되어 있는데, 미국은 전시장 내에서 할인 판매를 많이 해서, 다들 한아름씩 안고 귀가합니다. 전시장 입구 부근의 자전거 발렛 파킹 공간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코스 주변이나, 행사장 (WeatherTech Raceway) 을 돌아다니다가, 전시장 들어갈 때에 여기에 맡기고 갑니다. 아주 매력적인 서비스입니다. 행사장 가운데 부근. 중앙 살짝 왼쪽의 파랗고 하얀 천막들은 GT 시승 장소입니다. GT가 굉장히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치는데, 무려 3곳에 큰 천막들을 친 스페셜라이즈드와 맞먹습니다. 행사장 오른쪽. 수백여개의 브랜드들이 나와 저마다의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왠만한 브랜드들은 국내에도 거의 수입되고 있습니다. 동양인과 두상이나 발 등 체형이 다른 점이, 업체 발굴의 애로사항입니다. 캠핑장이 곳곳에 이렇게 배치되어 있습니다. WeatherTech Raceway는 자동차 경주가 주목적인 경주장입니다. 사진 뒤쪽은 무료 주차장으로 가는 길입니다. 자전거 체험 공간입니다. 데모와 시승 공간이 3곳 정도 되는데, 사진은 첫날인 목요일 오전이어서 한산했고, 다음날인 금요일부터는 북적거렸습니다 토요일 아침에는 MTB의 대표적인 경기인 다운힐 레이스가 열렸습니다. 아마추어같지 않은 아마추어들의 광란 질주에 깜짝 놀랐습니다. 출발점 부근 뒤쪽에 대기하는 라이더들. 출발대를 내려와 첫 뱅크를 돌면, 이 곳인데, 점프대가 연달아 있고, 출발지점에서 가까워, 관람객들이 꽤 많이 서있습니다. 출발대로부터 내려와서 첫 뱅크를 도는 라이더. 점프를 너무 세게 해서 코스를 이탈하는 라이더들이 여럿 될 정도로, 열기가 상당합니다. 먼지를 흩날리며, 고속 다운힐 구간을 통과하는 라이더. 듀얼 슬라롬 경기 모습. 100%로 도배되어 있습니다. 그란 폰도 등 로드 레이스도 수차례 진행되었습니다. SRAM 지원 차량이 선두 그룹을 따라다닙니다. 아래는 눈길을 끌던 VANDOIT 개조밴 사진들입니다.오프로드 컨셉으로 꾸며졌고, 차체 외장에 우레탄 도장을 하여, 튀는 돌이나 이물질로부터 차체를 보호합니다. 뒤쪽 자전거 싣는 공간이 꽤 넓은데, 로드 바이크의 경우, 지그재그로 5대까지 적재 가능합니다. 툴레는 이렇게 나왔습니다. 바닥에 나무조각들을 깔아, 캠핑장 분위기를 한껏 냈습니다. 툴레는 산악자전거용 백팩을 2018년부터 판매하면서, 적극 홍보하고 있습니다. 아래는 아론 그윈이 사랑하는 TRP 부스입니다.블랙으로 일관된 TRP는 미국에서는 별로 인기가 없는지, 사람들이 그냥 서서 보다가 가곤 하더군요. 최근에 리뷰 등에서 호프, 시마노 등과 비교되고 있는 지스펙 제품군입니다. 레버를 아론 그윈이 디자인했습니다. 무게가 초큼 나가지만, 성능도 크게 차이나지 않고, 가격이 매력적입니다. 한국에서는 코메트가 취급합니다. 우리나라가 롤모델로 삼으면 좋을 행사입니다.